도타2의 가장 큰 불만 - 왜 항복기능이 없는가 게임잡담



틈틈히 즐기고 있는 도타2 여러가지로 도타올스타즈때와는 다르게 조작이나 세부기능면에서 편리해져서
만족하고 있지만 이해할 수 없는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항복기능이 없다는 점
인데요.

도타2를 즐기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첨부하자면 도타2의 방식은
항복기능이 없는 대신, 유저가 연결이 끊긴채로 5분이 경과하거나 스스로 로비에서 게임포기를 선택하면
해당매치에 대한 아무런 불이익없이 게임을 나갈수 있게됩니다.
그리고 포기한 플레이어는 어밴던으로 간주되어
24시간 동안 저수준 매치큐에 아무런 보상없이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얼핏 보면 게임포기하고 탈주하는놈 잡는  좋은 기능 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겪어보면 그리 좋은면만 있지 않습니다.

일단 게임내용적으로 이미 차이가 너무 벌어진 상황이나
의도적인 트롤러를 포함하고 게임을 해야 하는경우에

해당 게임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은 

1.적이 게임을 끝내주거나
2.누군가 포기하길 기다리거나
3.자신이 포기해야하는
경우 뿐입니다.

차이가 많이 벌어져있으면 적이 금방 밀테니 그냥 좀 참으면 되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유저들은 누구 나갔다고 바로 몰아서 미는게 아니라 자기 파밍할거 다하고
신나게 유랑하다가 밀러오죠, 그리고 대다수 매치메이킹유저들은 그런상황이 되면
적 우물로 가서 우물에 쳐박힌놈들 어떻게든 빼먹어 죽일 생각만 합니다.
이런경우 적게는 10분 많게는 3~40분 정도 까지 걸릴 수 있기때문에
지는편의 유저는 이 부정적인 경험을 끝없이 겪어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2번의 경우로 아군중 한명이 포기하는 경우도 문제입니다.
유저는 일반적으로 자신이 투자한 시간에 대한 보상을 받길 원합니다.
도타2 같은경우는 매치가 끝나게 되면 경험치와 확률로 치장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데
이는 게임을 그냥 종료해버리면 받을 수가 없죠,

사람에 따라선 그냥 다음겜 하는게 이득이라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 이득을 챙기고 싶은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사람은 아군이 죄다 나갔는데 그 게임이 완전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고통에 시달리는 것이지요.

이렇듯 제가 말하는 서렌기능의 가장 큰 순기능은
부정적인 경험의 최소화 입니다.
물론 실수로 인한 나쁜상황은 오히려 게임플레이에 의욕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는 즐기기 위한 게임에서 부정적인 경험을 오래 겪고 싶어하지 않는 법이니까요.




사실, 서렌기능에 대한 의견은 도타2 발표 초기부터 외국포럼이나 국내커뮤니티에 의견이 나오긴 했습니다.
해당 주제에 대해 달려있는 답변유형은 크게 3가지로 나눌수 있는데,

1.역전 할수도 있는 기회를 너무 쉽게 버리는 유저가 많다.

-세가지 의견중 가장 자주 보이고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의견입니다.
대부분 자신의 역전게임을 이야기하거나 유튜브 영상의 예를 들기도 하는데,
항복기능이 있는 LoL에서도 충분히 역전게임을 하고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유저는 항복기능이 있다해도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지요,
이에 관해선 항복잘 안하는 경우만 겪어서 그렇지 않냐고 반론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역으로 도타에서 역전게임이 잘 안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는걸 생각해 주었으면 합니다.


2.'항복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그것이 도타 정신이다.

-이걸요약하자면 '도부심' 3글자로 요약 가능합니다.
첨언 하자면 지는 순간도 결과의 한순간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사람들의 말이라
그런 순간자체를 괴롭고 시간낭비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 줬으면 하는 의견입니다.

3.LoL이나 HON에 항복옵션있음 그거 해라

-2와 어느정도 일맥상통하지만 더 심각한 도부심 케이스,
우리가 왜 짝퉁게임의 기능을 넣어야함? 하는 마인드에서 나오는 소리




결국 1의 경우에 대한 해결책이 문제인데
개인적으론 투표권이 단순한 머리수가 아닌 게임내 성적에 따른
비례투표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해결 할 수 있다고 봅니다.
KDA나 커리어,와드구매/설치 횟수 등으로 서로 같은 한표더라도 항복여부를 체크하는데
있어 비중을 다르게 주어서 현재 게임내에서 팀에서 어느정도 중추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항복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점이지요.
[ex:역전 가능한 게임인데 초반에 망한 아군 레인멤버가 항복하는 경우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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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어디서 돈받고 쓴거같은[사실 설명할 요소가 몇개 없다보니 글내용이 그리 되었습니다]
컴펜디움 포스트 이후 게임하다가 망한판들에 짜증나서[..] 긴내용으로 게임관련 포스트를 했습니다,

LoL도 도타2도 둘다 즐겁게 즐기고 있고, 도타2에 있던 UX 장점을 LoL이 흡수해가는걸
흐뭇하게 바라봤던 사람으로써 항복기능이 없어서 생기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부정적인
기능도 있다는걸 알아줬으면 하네요.

덧글

  • 카카루 2013/05/18 10:54 # 답글

    끝까지 게임 안 하고 GG치고 나가는 프로들 다 롤독충이므로 자격 박탈 해야 함 ㅡㅡ
  • 지벨룽겐 2013/05/18 10:58 #

    심지어 gg친뒤 안나가고 버티면 중계자가 나가라고 협박함 ㄷㄷ
  • 김세라 2013/05/18 12:48 # 답글

    미드를 걍 열어두죠...
  • 지벨룽겐 2013/06/02 18:16 #

    열어둬도 상대편이 지들 파밍한다고 안옴
  • 힐름엔비어 2013/05/18 15:16 # 답글

    사실 비례투표권을 줄 필요도 없는게, 롤 같은경우를 예로들면 서렌투표에서 서렌이 가결되려면 4명이상이 포기버튼을 눌러야 하는데 5:5 팀게임에서 4명이 이미 승리에 대한 희망을 버린상황에서 역전이 가능할까 하는부분에 대해선 부정적이라(..)
  • 작은학생 2013/05/18 17:06 # 답글

    뭐...게임 종료 후 보상이 그나마 위안이 되죠...
    1시간 정도 개털리고(5명의 팀원 모두 그래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발악을 했으나) 액스 신화도끼 먹었을땐
    아 그래도 버티길 잘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했지만
    아무리도 뭔가 부족한것이 사실...
  • phest 2013/05/19 16:41 # 삭제 답글

    제 경험상으론 정말 쳐발리고있던게임을 어디선가 몰래 파밍하고있던 캐리가 튀어나와서 이긴적 있습니다... 그만큼 이길지 질지는 모르는일
  • 지벨룽겐 2013/05/20 01:07 #

    본문중 -대부분 자신의 역전게임을 이야기하거나 유튜브 영상의 예를 들기도 하는데,
    항복기능이 있는 LoL에서도 충분히 역전게임을 하고 이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역전이 되고 말고의 유무가 아니라 그 경우까지 도달하는데 있어 유저에게 취사선택권을 주자는 이야기입니다.
  • steam 2013/07/09 03:08 # 삭제 답글

    게임 나가도 계정 정지 안 당하는게 얼마나 좋아~ 우리 팀 나가면 내가 게임 끝날 거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나가도 되니 얼마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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